밤고구마 with 에어프라이어
외할머니, 친할머니 두 분 모두 고구마 밭농사를 지으셔서
고구마를 주실 때 한 번에 박스단위로 엄청 많이 주신다.
그래서 고구마를 내 돈 주고 사먹을 일이 거의 없다.
But, 나는 가끔 내 돈주고 고구마를 사먹는다.
왜냐하면, 두 분 다 호박고구마를 농사하시고,
나는 밤고구마를 훨~씬 좋아하기 때문.
호박고구마가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밤고구마의 좀 더 단단한 식감과, 무엇보다도 밤맛이 나는게 완전 내 취향이다.
요즘도 밤고구마가 너무 땡겨서 완전 튼실해보이는 밤고구마 구매.
5개에 9000원이라니.
그동안 할머니로부터 엄청 많이 받았던 고구마가 새삼 고맙게 느껴지는 백화점 고구마 가격.
다음부턴 밤고구마 먹고 싶을 땐 마트에서 구매하는걸로.ㅋㅋ
역시 밤고구마답게 껍질이 붉은게 맘에 든다.
왜이렇게 밤고구마가 좋지?
얼마 전에 나혼자산다에서 장도연씨와 경수진씨였나?
둘이 밤고구마를 좋아한다고해서, 그 이유가 밤을 좋아하는데
밤고구마는 밤을 크게 한 입 먹는 느낌이라고 했던게 엄청 공감됐다.
나도 딱 그 이유로 밤고구마를 훨씬 선호하기 때문.
내 취향으론 밤고구마는 찜기에 쪄서 먹는게
밤고구마 맛의 매력을 훨씬 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랜시간 안썼던 찜기를 찾아서 다시 닦고
찜기에 물을 받아 고구마를 찐 후에 다시 찜기를 설거지하는 일련의 과정에 비하면
에어프라이어에 해먹는게 훨~~씬 편해서 에어프라이어에 해먹기로 결정.
고구마를 물에 깨끗이 씻어낸 후 물기를 닦아주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어주면 끝. 엄청 간편하다.
제일 중요한 부분!
에어프라이어 온도는 180도, 시간은 30분으로 맞춰주면 된다.
밤고구마 3개 기준으로 저렇게 설정했더니 딱 알맞게 고구마가 익었다.
우리집 에어프라이어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에어프라이어 작동한지 한 10분 넘어가면 약간 에어프라이어 특유의 냄새가 나기 시작해서
환기가 잘 되도록 베란다 문을 열어둔채로 작동시킨다.
짜란- 밤고구마 정말 잘 익었다.
내가 원했던대로 단단한 식감에 밤맛 제대로 난다.
밤고구마는 식혀서 먹는게 더 맛있다는 주의라서
식혀서 먹으려고 했는데,
기다릴 수 없어서 뜨거운 밤고구마를 먹었는데 역시 밤고구마는 식혀먹는게 더 맛있음.
밤고구마는 호박고구마에 비해 먹을 때 특유의 목메임이 있기 때문에
우유랑 같이 먹으면 금상첨화다.
겨울에, 집에서 따뜻하게 밤고구마와 우유를 먹는것도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중에 하나가 아닐까?
이상 밤고구마 에어프라이어에 맛있게 해먹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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