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생활건강 리뷰

화이자 백신 접종 후기_1차 증상 발열, 어지럼증, 혀마비, 심박수 증가

주인장 페이니 2021. 9. 29. 14:06
반응형

드디어 백신을 맞았다.

원래는 9월 초에 맞는거였는데, 연일 나오는 뉴스 내용들이 너무 달라서

뉴스 경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아서(?) 일단 백신접종 날짜와 장소를 변경했다.

 

소아과에서 뭔가 주사를 안아프게 놔줄것같다는 느낌적인 느낌때문에

원래 소아과에서 백신 맞는걸로 예약을 했었는데,

장소를 대학병원으로 변경하고 날짜도 9월 말로 변경했다.

 

우리가족은 모두 백신을 접종했고, 내 친구들도 90%정도는 백신을 맞은 상태였다.

모두 화이자 접종.

 

우리가족은 화이자를 맞고 별다른 이상반응 없이 모두 괜찮았고,

심지어 아빠와 동생은 2차까지 맞고나서도 괜찮았다.

 

내 친구들도 경미한 이상반응들만 있었을뿐

후유증이 엄청 심한 친구들은 없었다고 했다.

 

같은 혈육인 우리가족이 화이자를 맞고 괜찮았다는것, 

내 나이또래 여자 친구들도 화이자를 맞고 괜찮았다는 것만으로

화이자를 접종할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였다.

 

드디어 백신 접종 D-3.

접종 관련 안내 문자가 왔는데 안내 문자 내용에

"백신 종류 : 모더나 백신??"

예약 변경 후 국민비서 구삐에게서 온 카톡상 모더나 혹은 화이자 접종 예정이라고 왔지만

주변인 모두 화이자를 접종했기에 나도 당연히 화이자 접종할 줄 알고 화이자 접종할 마음의 준비 다 되어있었는데

갑자기 내 주변인 중에서 접종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한 모더나 백신이라고 해서 어리둥절했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접종하는 백신은 모더나인가 싶어서 

그때부터 모더나 백신에 대한 정보를 폭풍 서치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모더나 백신은 접종 후 moderna arm이라고 할 정도로

접종 부위 팔 통증이 심하다는 얘기가 있기도 했고

유명인들 모더나 접종 언론 보도된 내용을 봐도 손과 얼굴이 붓는다던가

허리가 많이 아픈 증상이 있었다는 내용들이 있었다.

 

근데 또 다른 뉴스에선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항체 지속율이 더 좋다는 얘기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그냥 모더나 맞고 팔 아픈 것좀 참아야하나 하다가

마침 동네 의원에서 화이자 잔여백신이 떠서

그냥 잔여백신맞고 후유증 덜 한 상태인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잔여백신을 접종했다.

잔여백신 예약 성공하자마자 의원에서 1시간 이내로 오라는 전화를 받았고,

접종 이후 하루 정도는 샤워 안하는게 낫다고해서

새로 샤워 다시하고 의원으로 갔다.

 

의원에 도착했더니 내 이름 옆에 

화이자 - 2차로 써있길래, 1차라고 말씀드렸더니

"1차에요?" 라고 말씀하셔서 "네네, 1차에요."라고 재차 강조드렸다.

 

요즘 미국에서는 백신 부스터샷 얘기까지 나오던데

나는 또래 친구들보다도 1주일정도 늦게 접종하는 거였으니 

당연히 2차라고 생각해서 2차라고 적은걸까.ㅎㅎ

 

미국에 있는 친한 동생이 접종 전후로 물을 많이 마시라고해서

어떤 근거로 그렇게 하는게 좋은진 모르겠지만

일단 접종 전에 물도 엄청 많이 마시고 접종 후에도 물 진짜 많이 마셨다.

백신 접종 후에 팔 일부러 조금 움직여주면 팔 아픈게 덜하다는 유튜브를 보고

일부러 팔도 조금 움직여줬다.(과학적 근거는 아직 모르겠음)

 

주사는 의사선생님이 놔주셨는데,

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보다 주사 놓을 때 아프다고 했던 글을 너무 많이 봐서였는지

생각보다 주사 접종할 때 따끔한 정도였고 아픈 정도는 아니었다.

 

여기서부터 접종 직후부터 5일째 증상

 

1. 접종 직후

주사 다 놓자마자 뭔가 몸에 주입되는 느낌이 들면서 목 부위에 약간 뜨거운 열감이 확 돌았다.

대기실에서 20분 기다리는 동안에도 계속 목쪽에서 얼굴 아랫부분까지 열감이 지속되었고,

약간 어지러운 느낌도 들었다.

 

2. 접종 후 1시간 이내

집에 도착해서 가만히 앉아있는데 약간 머리가 어지러운거 같으면서

갑자기 혀 감각이 미미하게 마취된 느낌이 들었다. 이게 글로만 보던 혀마비 증상인가.

그러다가 잇몸도 한 1분 정도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어떤 뉴스에는 모더나에서 드물게 혀마비 증상이 있었다고 봤는데,

화이자도 그런 증상이 있을 수 있는지 걱정되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화이자 맞고도 혀감각이 약간 마취된 느낌이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혀마비가 있으면서 어지러운 증상이 드는 가운데 부작용 관련 뉴스까지 보니까 심장박동까지 빨라지는거 같아서

집에 있는 아이스크림 먹고 누워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보면서 릴렉스 하기로 했다.

반응형

3. 접종 후 3시간 이내

아이스크림 먹고 누워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집중해서 시청하다보니

백신 맞은것도 어느새 잊고 조금씩 있었던 모든 이상증상들이 다 괜찮아졌다.

역시 모든걸 잊게해주는 넷플릭스인가.

 

4. 접종 1일차 

접종 1시간 내 약간의 목 부위 열감, 약간의 어지럼증, 약간의 혀 마비 증상을 제외하면

접종 1시간 이후부터 아무런 증상도 없었다. 

접종부위 팔이 뻐근할 수 있다는데 팔이 특별히 뻐근하지도 않았다. 

 

5. 접종 2일차

아침에 일어나는데 접종 당일보다 접종부위 팔이 뻐근했다.

팔을 아예 못 들 정도는 아니고

약간 아픈거 참으면 팔은 들 수 있는 정도.

대학교1학년때 자궁경부암주사 맞았을 때 팔 엄청 아팠던거에 비하면

아픈것도 아닌 정도였다.

 

6. 접종 3일차 

접종 부위 팔도 거의 안아프고

발열도 없었다.

아예 증상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

 

7. 접종 4일차

전날 마트에서 사먹은 블랙알리오 청양마요 치킨을 밤에 먹고 잤는데

그게 탈이 났던건지 아침에 배가 엄청 아팠다.

백신때문인가 싶기엔 꽤 자극적인 치킨을 야밤에 먹고 잤기 때문에

배아팠던건 거의 100% 치킨 때문이었던 것 같다.

화장실 몇번 들락날락 한 후 괜찮아짐.

 

8. 접종 5일차

아무런 증상 없이 괜찮다.

이 정도면 2차 백신도 씩씩하게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괜찮았으면!

항체와 잘 싸워주고 있는 내 몸에 감사하고 있다.

 

이상 화이자백신 1차 접종 후기 끝.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