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HAHA 크림빵
서울 마포구 양화로 19길 22-25
오빠랑 일이 있어서 연남동 근처에 갔다가 너무 출출해서
지나가는 길에 찜해뒀던 푸하하 크림빵에 들렀다.
크림빵을 엄청 좋아하는건 아닌데,
전참시에도 크림빵 맛집으로 나왔다고 하고
(맛집이라고 TV에 나오면 믿고 가보는 편)
현대백화점 식품관에도 있길래, 뭔가 빵이 특이해서 한 번 슥 보고 지나갔었는데,
길거리에서도 이렇게 또 마주치니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판도 키치하면서 귀엽고.
그래서 각자1개씩만 맛보기로 했다.
보다시피 간판은 키치하고 심플한게 예쁘긴하다.
난 이런 가게들 보면 대표 관점에서 보게된다.
'여기 대표, 똑똑하다. 빵만 테이크아웃 형태로 판매하는 시스템이라 좁은 공간만으로도 영업 가능하고,
빵 종류도 많지 않으면서 크림이 잔뜩 들어간 빵 컨셉으로 적은 원가로 티비 홍보도 됐고,
내부에 연예인들 싸인 비치함으로써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빵집이지만 맛집 컨셉 제대로 잡았고,
간판 로고 디자인 키치하고 심플하게 잘 뽑았네. 가성비 갑으로 운영 가능하겠다'
이런생각.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본게 1년도 안된것 같은데 벌써 여러 TV매체에서 전파를 탄 걸로 보아
홍보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문앞에 생활의 달인부터 망고플레이트, 전참시 맛집으로 소개해놨고,
'식신 우수 레스토랑'이라는건 처음 들어봤는데, 그래도 저렇게 인증스티커를 붙여놓음으로서
엄청난 맛집 느낌이 난다.
이런게 다 마케팅이자나. wow.
크림빵은 총 6종류가 있다.
크림빵 4개에 9,700원, 6종에 13,900원 이라니.
크림빵이 이렇게 고부가가치 식품이 될 수 있다는걸 깨달았다.
그림에 보이는대로, 푸하하 크림빵은 빵안이 크림으로 꽉 채우져있다.
단면으로 봤을 때 느낌상 빵 10%, 크림 90% 정도?
난 평소에 언론에서 눈으로 보기에 맛있어보이는 자극적인 음식들은
(예를들어 칼로리가 과해보이는 (마쉬멜로우+오레오 쿠키+촘촘히 박혀있는 초콜렛+크림 듬뿍있는)뚱카롱이나
기름이 엄청 꽉차있어서 보기에 맛있어보인는 대창이나, 한입에 먹기에도 불편해보이는 엄청 큰 햄버거 등)
거의 다 소비자들의 건강은 고려하지 않은 채 소비를 부추기기 위한 자극적인 마케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소비자들의 심리를 조장시킬만큼 과하다 싶은 음식은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다.
푸하하 크림빵도 크림이 듬뿍 있어서 보기에는 예쁘고 좋아보이지만,
'솔직히 크림을 빵 안에 저렇게까지 많이 넣는게 과연 더 맛있을까?'하는 의구심은 들었다.
(하지만 마케팅은 repect)
진열되어 있느 크림빵들이 뭔가 외국 feel난다.
햄버거 포장 같은 패키지에, 맛별로 다른 컬러의 패치모양까지.
디자인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브랜드 같다.
오빠는 소금크림빵을 선택했고, 나는 덜단팥 크림빵을 선택했다.
일러스트로 본 단면의 가득한 크림만 봐도 느끼하거나 너무 달 것 같아서
그나마 덜 달 것 같은 '덜'단팥 크림빵으로 선택했다.
이건 덜 단팥 크림빵 단면.
정말 크림이 듬뿍 들어있다.
덜 단팥 크림빵이라 그런지, 원래 크림이 많이 달지 않은 크림인지,
생각보다 크림이 덜달아서 내 입맛에 맞았다.
하지만, 내 식욕과 마냥 비례하지 않는 내 위장 크기.
조그마한 크림빵 같아 보이지만, 구성이 꽉차서 그런지, 몇 입 먹고 엄청 배불렀다.
오빠도 소금크림빵 맛있게 먹길래 한 입 먹어봤는데,
소금크림빵은 안에 크림만 들어있는데, 조금 salty한 맛. 이것도 꽤 괜찮았다.
초코우유나 아이스아메리카노와 같이 먹고싶어지는 빵이다.
추가적으로, 왜 '푸하하크림빵'이 됐는지, 이름의 유래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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