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용산 속의 미국이라는 용산공원을 드디어 가봤다.
용산공원은 서울의 중심에 자리 잡은
용산 미군기지 터에 조성될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공원이라고 한다.
2003년 한미 정산 간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합의 후,
정부는 용산부지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서
2005년 '국가공원화'를 발표했다고 한다.
요즘 핫하다는 미국 느낌 가득
나는 내가 다녀온 용산공원은
옛 장교숙소 5단지를 국민에게 개방한 곳이다.
용산공원
서울에서 느끼는 미국. 옛 미군 장교숙소
미국 느낌 나는 집들이 있는 용산공원으로 오려다가
말 그대로 공원인 용산 가족공원에 가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주차는 용산 가족공원 쪽에 하고,
용산공원으로 오려면
용산가족공원에서 왼쪽으로
5분~10분 정도 걸어오면 된다.
용산에 놀러는 많이 갔어도 미군기지
옆을 걸어서 직접 지나온 건 처음이었는데,
미군기지가 생각보다 크고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게 영어 쓰여있는 미군 기지 옆 쪽을 걸어오다 보면
'용산공원'이라는 스탠딩 표지판이 보인다.
이제부터 미국 장교 집들이 었던 곳이
보일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이런 사진들도 입구에서 볼 수 있다.
입구에서 꼭 열체크를 받고,
사무소에 들어가면
입장을 할 수 있는 입장 목걸이를 준다.
(입장료는 무료)
용산공원의 안내도.
저기서 꼭 가볼 만한 곳은
집 실내를 볼 수 있는 오손도손 오픈하우스,
아이들이랑 간다면 편백나무 풀장에서
잠깐 쉬어갈 수 있는 누리방 카페,
용산공원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용산공원 전시공간인 것 같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붉은 벽돌 향연의 집들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나도 인생 샷 남기려고 찍어봤는데,
아무래도 붉은 벽돌이다 보니
좀 더 컬러감 있는 니트류 옷 입고
햇빛 좀 있는 낮에 사진 찍으면
사진 예쁘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옛날의 용산 모습을 볼 수 있는
흑백의 사진들도 흥미로웠다.
역사라는 게 정말 재밌고,
이렇게까지 발전한 거 보면
대단하고 하면서도
요즘 집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저 때 저 부지 사뒀으면
부동산 부자 됐겠다는 생각ㅎㅎ
나만 아는 타임머신 시급ㅋㅋ
오손도손 오픈하우스와
누리방 근처에 있는
이 용산 파크라는 곳에서도 사람들이
사진 찍기 위해 줄 서 있었다.
옛 장교 부지의 공원화
정말 잘한 것 같다.
드디어 오손도손 오픈하우스!
붉은 벽돌집 외부만 보다 보니
내부가 정말 궁금했는데
바로 여기서 집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내부에 들어가면 실제로 장교 부지에
당시 살았던 미국 장교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그 당시 살았던 부부와 자녀들까지도
용산에서 살았던 당시의 기억을 되살린 글들도 볼 수 있다.
서울에서의 기억이 좋았다는 글들이 굉장히 많았다.
한국 또 놀러 오면 더 발전하고 좋아진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당시 여기 살았던 사람들이
창밖으로 봤던 뷰는 이랬겠구나.'
를 느낄 수 있는 창문 공간.
옹기종기 모여있는 하나의
큰 빌리지 느낌이 많이 나서
이곳에 모두 미군 장교들만 살았다면
서로 굉장히 친밀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의 모습이 정말 궁금해졌고,
그 당시의 영상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분명 다 비슷비슷한 붉은 벽돌집들인데
찍는 각도와 장소마다
사진도 조금씩 느낌이 다른 거 같아서
확실히 사진을 많이 찍게 된다.
용산공원 전시공간 가는 길에 있는 또 하나의 포토스폿.
사진 찍기 위한 줄이 꽤 길었다.
뒤에는 붉은 벽돌,
앞에는 빨간 표지판과 영어 표지판.
사진만 보면 정말 미국에서 찍은 사진일 듯하다.
여기는 용산공원 전시공간.
여기는 꼭 가보는 걸 추천한다.
나도 용산공원이 얼마나 미국 같길래.
하는 호기심에 왔지만,
이곳에 들러서 용산공원의 역사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용산 미군기지의 전체적인
조성 모형까지 볼 수 있어서
내가 어디를 구경하고 있는지도 알게 되었고,
용산의 굉장히 큰 부분을 미군기지가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용산공원에 해당하는 바로 여기.
옛 장교숙소 5단지를 보고 있었다는 걸
여기서 알 수 있었다.
장교 아닌 사람들은 어디서 지냈을지,
장교 단지라서 잘 되어있는 건가?
이런 것도 궁금해졌다.
꽤나 큰 옛 미군 장교 기지를 국민 대개방해서
공원으로 만든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한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미국과 한국의 군사 관계성에 대해서까지
생각해볼 수 있었고,
그냥 붉은 벽돌 집들이 모인 빌리지 같지만
미국 느낌이 확연히 나는 이런 공간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새롭게 다가왔다.
용산에서 데이트를 한다면
한 번쯤 가보는 것 추천.
대신 꽤 넓기 때문에 힐 말고
운동화 신고 갈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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